둥글게

[26년보홀/필리핀] 2일차_보홀 망고 찾아 떠난 저녁 산책(+기념품샵)

내일 저녁에도 보홀에 있긴 하지만, 내일은 집으로 돌아가는 날.

마음 놓고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마지막 밤은 오늘이다.

Gerry's에서 저녁도 배부르게 먹고 불쇼까지 보고 나니 "이제 뭐 하지?" 싶었다.

그런데...

있지! 망고 안 먹었잖아!

오늘 꼭 해야 했던 미션.

바로 생망고 먹기.

태국 여행 이후 한동안 망고병(?)에 걸렸던 사람이라 보홀까지 와서 망고를 안 먹고 갈 수는 없었다. 😂 배는 정말 터질 것 같았지만 망고 들어갈 배는 따로 있는 법.

길을 걷다가 과일가게를 몇 군데 봤는데 한 3곳 정도 둘러보니 여기가 제일 신선해 보여서 바로 구매했다.

그린망고를 먹을지 노란망고를 먹을지 잠깐 고민했지만, 역시 달달한 노란망고로 선택!

100g당 가격이라고 하셨는데 망고 한 개를 사니 75페소가 나왔다.

한국 돈으로 1,500원 정도...?

관광지에서 이 가격이면 진짜 너무 저렴한 거 아닌가?

"현지 사람들은 도대체 얼마에 먹는 거지?" 별생각을 다 했다. 😂

잔돈으로 망고를 사고 괜히 기분까지 좋아졌다.

컷팅도 부탁드렸고, 반쪽은 길을 걸으면서 호다닥 먹었다.

너무 기억이 좋아서 구글지도로 하나씩 찾아봤는데 리뷰가 좋은 곳이었다 뿌듯 P의 여행~ https://maps.app.goo.gl/iNJPc4QoxPSM1Pzn8

역시...

망고는 사랑이다.

배는 부른데 또 어디를 갈지 못 정해서 토토에페 피자 근처를 걷다가 다이빙 용품 매장에 들어가 구경도 했다.

다이빙 장비는 역시 만만한 가격이 아니더라.

'그래... 구경만 하자.' 하고 깔끔하게 나왔다.

매장이 2층이라 잠깐 밖을 내려다봤는데 위에서 보는 보홀 거리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괜히 올라와 본 게 아니었다.

그날 저녁은 갈 수 있는 골목을 거의 다 걸어본 것 같다.

걷다가 더우면 기념품샵 들어가고, 또 걷다가 가격 비교하고.

그렇게 천천히 둘러보는 시간이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그린코코 기념품샵은 한국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구성과 진열이었다.

그런데... 가격도 한국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 문득 생각난 기념품.

https://maps.app.goo.gl/kzbr9cxBjGDNTyxV9

바로 산미구엘 맥주병 컵.

너무 갖고 싶었는데 가격이 450페소.

"음...? 너무 비싼데?" 한참 고민하다가 일단 내려놨다.

https://maps.app.goo.gl/trqEDwCartt1zcc16

그러다 다른 망고 기념품샵에 들어갔는데 거기서는 250페소였다.

5+1 행사도 하고 있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직원한테 "2+1...?" 이라고 물어봤는데 직원분의 무표정한 표정을 보고 나만 머쓱해졌다.

망고기념품샵은 구글 후기가 안좋아서 안들어가야지~ 했던 곳인데 다녀와보니 가지말아야지 했던 곳이었다 ㅋㅋㅋ

근데 가격도 다 적혀있고 좋은데...?

망고기념품샵이 시원해서 안을 좀 더 구경하다가 이미 율스기념품샵에서 첫날 살 건 거의 다 사둔 상태라 결국 맥주병 컵만 구매했다. 2개에 500페소!

이 정도면 완전 만족.

둘이 서로 잘 샀다고 칭찬하면서 기분 좋게 숙소로 돌아왔다.

사실 여기에는 또 하나의 비하인드가 있는데, 그건 다음날 있었던 이야기라 다음 글에서 이어서 써야겠다.

남겨뒀던 망고 반쪽은 다음날 아점 먹고 후식으로 먹었다.

역시...

사랑해 망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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