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거나, 서서 고개를 돌리는 포즈가 반복되다 보니 새로운 느낌을 담기엔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내가 특별히 원하는 포즈는 없었지만, 한두 가지 다른 시도도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 동생촬영을 따라갔을때 다양한 포즈를 많이 가이드주신것도 봐서 나역시 포즈까지는 시안에 담지는 않았다.
물론 작가님이 분위기를 편하게 해주시려고 계속 말도 걸어주시고, 헬퍼님도 드레스와 헤어를 계속 정리해주셔서 큰 불편함 없이 촬영은 마무리됐다. 결과물을 보니 만족스럽긴 했지만 다음에 누군가 스튜디오 촬영을 준비한다면 미리 원하는 포즈나 느낌을 시안으로 준비해 가는 걸 추천하고 싶다. 그래도 신부 단독씬은 내 생애 가장 예쁜 순간 중 하나였고, 사진을 볼 때마다 그날의 감정이 선명하게 떠올라서 소중하게 기억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