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록

4월 5월 몰디브 모히또에서 몰디브 한잔하러 간 후기 몰디브여행비추천

23년 심각하게 퇴사에 몰두하게 됐다. 숨이 쉬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이거구나? 라는게 몇 번 있었는데 올해 이런 증상이 매일매일 생겼다. 그래서 추운데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벌컥 들이켜보기도하고 소화제를 먹기도하고 밥먹고 칼바람 맞으며 산책도 했지만, 나아지기가 쉽지 않았다.

내가 어디서 뭘 해야 잘 할 수 있을까. 이 물경력같은 나의 잡다한 범위를 어떻게 좁혀서 집중을 해야할까부터 너무 우울하고 힘든 시기였다.

이력서를 쓰고 1차면접을 보고 2차 면접을 보고 합격 통보 받는 순간 바로 퇴사통보를 했다. 그리고 나는 2주 안에 모든 걸 정리하고 도망치기로! 내 분노는 자연으로 치유되리라..

에스키모는 분노에 사로잡히면 하던 일을 멈추고 무작정 걷는다고 한다. 그들은 어느정도 거리를 걸었을 시 깃발을 세우고 다시 침착한 마음으로 돌아온다. 그들의 증오, 분노, 슬픔은 그 곳에 두고 오는 것이다.”

-에스키모의 분노를 조절하는 법.


그렇게 몇일이 지나고 어디로 여행을 갈지 정하다가 갑자기 몰디브에 꽂힌 두부가 몰디브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4년~7년의 인수인계를 해야했기에 시간이 너무 없었다. 여행사에 전화해서 몰디브를 알아봐달라고 했다. 남은 상품이 몇개 없다고 했다. 촉박하기도 했고, 4월이 되니 결혼을 많이 해서 신혼여행을 많이 간단다… ㅠㅠ 주말에 여행사를 방문해서 정할려고 했는데 주말에도 인수인계 자료를 만드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냥 종이로 달라하고 일정을 확인했다.

(*여행사를 끼고 신혼여행으로 갔는데 청접장이 필수다…)

잔잔한 바다를 좋아하고 먹는 걸 좋아하니 아래 2개면 된다고 말했더니 리조트랑 일정을 안내해주었다.

몰디브에는 파도가 센곳도 있고 약한곳도 있고 해양스포츠를 할지 스노쿨링을 할지 등등에 따라서 리조트를 골라야했다.

1)스노쿨링이 가능한 바다

2)먹는 걸 좋아하니 올인클루시브

4박6일의 일정을 소화하기 전 친구들과 2박3일의 태국여행도 준비해야했다. 행복에 벅차서 몸이 4개였다.

라군풀빌라 2일, 비치빌라 2일도 가능하다고 했다. 하지만 라군풀빌라로 통예약이 좋을 것 같아서 돈을 쓰더라도 라군으로!

5월부터 몰디브의 우기가 시작되는데 우리는 4월 마지막 주에 여행을 가는거라 너무 고민과 걱정을 했다.

하와이, 발리, 몰디브 엄청 고민고민하다가 몰디브로 결정 날씨는 운에 맡긴다. 이상하게도 서로 날씨 말아먹는 사람들인데, 둘이 같이 있을 땐 날씨가 도와준다. 음끼리 만나서 양이된다는 해석………

퇴직금이 나오기 전이라서 신용대출을 땡겨서 입금하고

청첩장을 뽑았다.

아래 사장님 너무 친절하고 일처리가 빨라서 청첩장은 금방 준비가 끝났다.

https://smartstore.naver.com/brings1/category/45de2353d6344a43bb1a2b5767f9ffe1?cp=1


에미레이트 항공을 타고 25 26 27 28 29 30 1 여행을 갔다.

4/25 인천->두바이 (23시 55분출발-> 4시 25분 도착)

4/26 두바이->말레 (9시45분->15시 도착)

4/30 말레->두바이 (23시 출발->02시 도착(5/1))

5/1 두바이->인천 (3시40분출발->17시 도착(5/1))

현지시간 기준이기때문에 혹시나 약을 드시고 계시면 미리 확인을 하고 가시는게 좋다.

인천과 두바이의 시차는 5시간

두바이와 말레의 시차는 1시간

확실히 장거리라 몸이 걱정된다면 미리 방석을 준비하고 목베개, 슬리퍼를 준비하는게 여행에서 현명한 선택이 될 것 같다. 두부는 허리가 나가버렸다..

우리는 자리를 창가로 했는데, 사실 다들 창문덮개를 내리고 있고 수면시간이기 때문에 창문덮개를 올리는 건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때문에 복도자리를 취하고 움직임이 편하게 하는것이 장거리 비행 중 현명한 선택일 것이다.

태국에서 아침에 돌아온 뒤 김포근처에서 몇시간 묵고 다시 공항으로 나왔다. 수하물 맡기는데도 한참 걸리고 라운지 가서 호다닥 먹고 정신 좀 차린다음에 비행기를 타러 갔다. 두근두근! 사람들이 많다. 근데 다 외국인이다.

아랍에미레이트라서 그런지 기내식이 다 요롷다 ㅎㅎ 커퓌플리즈… 하고 먹고선 딥슬립

기내식에 나오는 김치가 너무 맛있었다. 김치 최고!

오랜 비행 후 우리는 무사히 내렸다. 지금 글을 쓰면서도 미안한게 나는 정말 따라오라는 말에 따라만 갔네 ㅎㅎㅎㅎ… 뭔말인지 모르겠는 저 꼬부랑 글씨들과 히잡을 쓴 사람들, 우리를 신기하게 보는 사람들, 그리고 마네킹같은 체구와 조각상같은 얼굴들….

나는 비행 중 추위를 많이 타서 운동화를 신고 탔다. 두바이가면 발 답답하다고 가방에 친히 포장해온 감사한 슬리퍼.. 탱탱부은 발들

두바이에서 4시간 정도 기다려야 했기 때문에 인터넷으로 뭘 해야하나 찾아봤는데

이게 만수르의 간식이라고 한다. “대추초콜릿”이라고 불리던데 궁금해서 1봉지 사봤다. 우리는 간식을 즐기지 않을 뿐더러 더 더운 몰디브로 가야하기 때문…15,000원 정도 했다.

포장이 안된 유리창 안에 있는 간식은 수제?느낌의 프리미엄급으로 보였으나 오바같아서 공장형으로 구매했다.

공항에서 삼성페이가 되는게 난 왜이렇게 신기하냐,, 사랑해요 삼성

그리고 결제할 때 달러로 할지 현지통화로 할지 물어보는데 난 다 현지통화로 했다.

칫솔이랑 치약도 구매했는데 가격이 손떨린다. 1개 9천원정도…

아랍에미리트의 통화는 디르함이며 DH,Dhs로 표기된다.

근데 매장직원들 진짜 너무 잘생겼다..웃는데 같이 웃게된다.. 비행피로 순삭

공항을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이곳은 물가가 미쳤으니 필요한게 아니면 자제하라는 글을 보게된다. 실제 맥주랑 간단한 간식을 먹은 사람이 계산된 금액을 보고 소스라쳤다고 한다. 만원짜리를 몇장 내야해서 ㅎㅎ 근데 여행왔는데 그런것보다도 일단 배가 고프지 않는데 커피가 너어어어어무 먹고 싶었다.

맥도날드가 있길래 아침에 맥카페~?~?하고 앉았고 메뉴판 보고 너무 무서웠다ㅋㅋㅋㅋ 국제미아각.

두부가 주문한 아메리카노와 초코크로와상 EAT IN TOTAL 48.xx디르함 (17000원정도)

두바이 너네 정말 잘산다. 에어컨 빵빵하고 공항 시계가 로렉스고..

가족과 함께 여행온 이분들이 참 예뻤다. 여유가 부러웠다. 그리고 한국인을 찾을 수 없는, 보이지 않는 이곳이 너무 자유롭고 좋았다.

말레로 향하기 전 게이트에서 사진 몇장 찍었는데 엄청 멋있어보이는 커플이 우리를 보고 흐뭇하게 웃었고 민망 머쩍음에 우리도 웃었다. 또 비행기를 타야하다니..ㅎㅎㅎ 진짜 기다리면서 다시는 못오겠다는 두부의 말에 수긍해버렸다. 이래서 정말 가치있는 곳인것 같다. 코로나로 비행편이 좀 사라진 것 같기도하고..

두바이->말레 가는 비행편이 스리랑카도 간다. 그래서 중간에 말레를 들렸다가 가기 때문에 정신차리고 내려야한다. 안그러면 스리랑카 도착해버린다….. 집중집중

진짜 너무 크고 깔끔했던 도시를 살짝 벗어나니 온통 모래투성이, 신기해서 사진찍어댔다.

아! 원래 우리 자리였던 곳에 어떤 젊은 외국 여자 10~20대 가 앉아있었는데 너무 당연하게 앉아있길래 ???뭐지 싶었다. 하지만 짐을 놓을 곳이 부족해서 승무원이랑 실랑이를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우리는 중간에 내려야하는데 자꾸 승무원이 뒤쪽라인에 자리 있으니깐 그쪽에 짐을 넣으라했고 두부는 중간에 내려야된다고 안된다고 비지니스석에 짐을 놓겠다고하고 승무원은 또 안된다하고

근데 두부가 무시하고 그냥 비지니스석에 짐 놓고왔다. 언어가 안통하고 승무원 입 대빵나와서 불친절 갑

에미레이트..너네이럴래???ㅠㅠ 대한항공불러줘!

치킨어쩌고 기내식을 먹는다, 맥주도 마셔준다. 조금있으면 말레공항에 도착한다는 사실에 너무 설레어서 잠들었다. 나는 … 진짜 잘잔다.

비행기에서 내리면서 핸드폰을 켰는데 재난문자가……… 나 죽는건가? 싶을 정도로 많이 왔다. 실제로 여행지역안내를 보니깐 말레가 붉은색이었다..ㅎㅎㅎㅎ 몰디브가 붉은색이라니? 정치적으로 뭐가 있다그랬는데.

몰디브 여행경보2단계(여행자체)발령중 이었다 ㅎㅎㅎ

아래 외교부에서 제공하는 정보나 기사들 한번 훑고 가는 게 도움이 될 듯 하다.

https://www.0404.go.kr/dev/main.mofa

몰디브 비추 이유

1)나만 알고 싶다

2)나만 가고 싶다

3)많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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