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은기록

잊고싶은 조선부뚜막시흥은계점

이 글에는 어떤 정성도 들이고 싶지 않다.

정말 최악의 고기집을 기록한다.

도장깨고싶었던 동네였는데, 그 마음을 바로 태워버렸던 그곳.

비오는날 참 많은 고민을 하며 고른 고기집

잊고싶은 고기집


응, 그냥 넌 모르고 싶어.

네이버 리뷰를 보고 간건데 왜 이모양이었을까

왜 내 시간을 이렇게 뺏은거니 너는?

솥삼이 먹고 싶었다.

채소들과 함께 건강한 기분을 느끼며 비오는날 기름칠을 하고싶었다.

밑반찬 나오고, 그다음에 된장찌개도 나왔다.

파채는 그냥 파는 양념맛. 맛없을 수 없는 맛. 자극적인맛.

고기도 올렸다. 도톰하지만 뭔가 후추가 추훛후춯추후추 뿌려져있었다.

고기를 구워보면 안다. 이 고기의 상태를.

좀전까지는 신났는데 뒤집어보는 순간 대충 식감이 그려진다. 해동을 제대로 안한건가..

너무 배고파서 허겁지겁 파채에 싸서 먹긴 했다.

목살1 삼겹살1 먹고, 진짜 하나만 더 먹어보자. 쫀득살은 다를꺼야. 난너무배가고파! 싶어서 하나 더 시키자고 했다. 밥친구는 더먹을꺼야? 하면 집 가자는건데 사실 배고파서 그냥 다른 종류를 시켰다.

여기서 나는 정말 최악의 선택을 해버렸다. 제발 5분전에 나로 돌아가서 집가자..

진짜 이렇게 고기를 내와도되는건지,

이걸 들고 오시면서도 쭈뼛쭈뼛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가져오시던 아주머니 생각이 난다.

진짜 굽다가 너무 황당해서. 고기가 이렇게 나오는게 맞냐고 물었는데,

아..너무 얼어서 나와서…그게 참..저도 좀….. 근데 원래 쫀득살이라서 이래요.

라고 해서 화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요.. 고기에 쓰는 돈이 얼만지 아세요?ㅠㅠ)

사장이 아니라서.. 사장한테 말해보겠다 라고 하면서 더이상은 말하고 싶지 않았는데

계속.. 너무 얼었는데.. 아..이게 참 난감하네.. 쫀득살은 원래 이러더라구요 무한반복..

그만하세요제발..

얼어서 구워지지 않는 고기를 가위로 다 조사버렸다.

썰리지도 않는 언 고기를.. 썰면서 또 무한반복.. 고기를.. 채를 썰어 놓고 갔다.

(꼬들살에서.. 그리고 냉장고 냄새났어요)

너무 얼어서.. 두께도 들쑥날쑥.. 표면에 칼라인 잡혀있떤 쫀득살 잊고싶어 잊혀져 제발

솥뚜껑삼겹살12,900원

눈꽃목살 13,900원

국내산쫀득살14,900원

끝. 다시보지말자. 도장깨기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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