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상 찍어보니 배경이 인물을 안정적으로 살려주고, 깔끔한 선과 조명이 잘 어우러져 분위기 있는 컷이 나왔다. 셀렉 때 미리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만족스러워서 고민 끝에 계단 배경 사진 두 장을 앨범에 추가하게 됐다. 예상 외의 선택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가장 만족스러운 배경 중 하나가 되었고, 스튜디오에서 촬영할 때 사전 시안도 중요하지만 현장 분위기나 작가님의 감을 믿고 유연하게 반응하는 것도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걸 느꼈다. 계단 배경은 군더더기 없는 구도로 인물이 중심이 되기 때문에 기본 컷으로도 손색이 없고, 특히 단정한 웨딩 무드를 원한다면 잘 어울릴 것 같다. 처음엔 가장 기대하지 않았던 배경이었지만, 지금은 앨범에서 자주 들여다보게 되는 컷이 계단 배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