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물이 진한데도 텁텁하지 않고, 맑으면서 깊은 맛. 이건 사골을 그냥 몇십 년 우려낸 수준이다.
일찍 도착했는데도 줄이 꽤 있었고, 안쪽에 들어서니 여전히 어르신들과 단골들로 북적북적. 우리는 모둠수육으로 주문. 뽀얀 국물에 얇게 썰린 고기들과 도가니가 진짜 가득 들어 있었다. 한 숟갈 퍼서 입에 넣는데… 아침 빈속에 고기국물, 미친 조합. 소금 조금, 파 듬뿍 넣으면 국물 맛이 또 달라진다.
깍두기랑 김치는 이 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인공. 특히 깍두기는 설렁탕이랑 먹으면 그냥 입안에서 밸런스 폭발. 고기국물에 김치 한 조각 얹어서 먹으면 ‘이래서 100년 넘게 장사했구나’ 싶어진다.
솔직히 설렁탕도 먹어보고 싶어서 재방문 한거였는데 이번에도 수육을 먹어서 다음 기회로 미뤘다. 옆자리에서 가족들이 모여서 먹는 거 보니 정말 따뜻한 맛집같았다. 다만 주차가 좀 아쉽긴 하다. 근처 공영주차장 이용해야 하고, 점심시간엔 자리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줄이 길긴 하지만, 국물 한 입이면 기다린 시간이 아깝지 않다. 이문설렁탕은 진짜 ‘국물맛에 진심인 사람’이라면 꼭 한번은 가야 할 곳이다.
지라는 우리와 맞지 않아서 뺐다
지난번에는 없었던거같은데.. 지라는 간의 3~4배 농축된 식감과 피의 비릿한 향이 난다 별도 메뉴로도 있지만 아무튼 국물에 두면 퍼진다고하셔서 안맞으면 일찍이 빼라고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