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은기록

“마포구청역에서 이 집 모르면 진짜 손해… 국물 한 숟가락에 온몸이 녹아내립니다”

폭염에 기운이 쏙 빠져서, 보양 제대로 하려고 **마포구청역 ‘지호삼계탕’**에 다녀왔다. 엄마가 매우 추천해서 퇴근하고 삼성에서 마포구청역까지 갔는데 이날 바르셀로나랑 서울이랑 경기가 있어서 지하철에 사람들이 굉장했다.

솔직히 들어가자마자 깔끔한 실내와 시원한 에어컨 바람에 반은 이미 힐링 완료였다.

나는 일반 들깨삼계탕을, 엄마오빠는 일반 삼계탕을 주문했다.

복날 당일은 메뉴 제한이 있어보이고

인삼주 제공은 안된다고 안내되어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중복끝나고 가서 인삼주도 먹었다

향이 별로 안나는데? 마시니까 싸악~ 퍼졌다

곧바로 뚝배기에 펄펄 끓으며 나온 삼계탕은, 닭 속이 찹쌀, 대추, 인삼으로 꽉 차 있어 보는 순간부터 행복해졌다.

일반 삼계탕: 맑고 깊은 국물. 기름지지 않고 깔끔하면서도 닭의 진한 풍미가 입안 가득.

들깨 삼계탕: 고소함이 폭발. 들깨 향이 은은하게 감싸면서 국물 한 모금에 피로가 녹아내린다.

닭고기는 포크로 슬쩍만 건드려도 살이 부드럽게 떨어졌고, 퍽퍽하지 않아 끝까지 맛있게 먹었다.

특히 이 집 반찬은 김치, 깍두기, 장아찌까지 하나같이 맛이 살아있어, 삼계탕이랑 번갈아 먹으니 밥이 모자랄 지경이었다.

다 먹고 나니, 그냥 배부른 게 아니라 몸이 충전되는 느낌이랄까. 처음으로 여름엔 삼계탕이지 싶었다.

다음엔 전복삼계탕으로 업그레이드해서 먹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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